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성탄 카드 주고받는 문화가 많이 사라졌다. 특정 종교의 축일이라는 생각과 기독교 문화에 대한 약간의 반감도 겹친 탓이리라. 하긴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은 메리 크리스마스란 말 자체가 기피어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해피 홀리데이라는 중성적 표현이 이를 대체하는 중…
특정 종교에 대한 배타적 강조만 아니라면 인류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소중한 종교적 가르침을 던진 예수의 탄생을 함께 기리는 것이 나쁠 이유는 없다. 더구나 요즘같이 평화와 사랑이 아쉬운 시대에야 더 말해 무엇할 것인가. 그래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작했고 지인들에게 보냈다.
다만 Merry Christmas 라는 글만 쓰지 않고 코로나 2년을 보내는 아픈 마음, 그럼에도 무상으로 주어지는 예쁜 단풍과 푸른 하늘, 그리고 새해의 시간 들을 함께 언급했다. 서구문화와 뒤걲여 그 정신이 퇴락했던 성탄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새 상황에 맞추어 우리 일상의 풍요로운 축일이 되게 할 일은 여전한 숙제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