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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봉상 심사

2021년도 월봉상 1차 심사를 했다. 코로나 19의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기를 기다린 탓에 평년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 작년에 출간된 200여권의 연구서들을 살펴보면서 2차심사에 올릴 5권의 저작을 선정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 해 동안 한국학계의 한 흐름을 일별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임에 틀림없다.

같은 심사위원인 이기동 교수님과 도진순 교수님은 한국사 분야의 학자 개개인의 장점과 그들의 연구성향, 학계 안팎의 동향에 매우 밝다. 나는 상대적으로 사회과학계의 사회사나 근대변동, 한국학 일반을 살펴본다. 손쉽게 합의되는 수작도 있지만 평가와 의의를 달리보는 견해차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학술상의 무게와 영예가 과거에 비해 약해진 느낌이지만 필생의 연구활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격려라는 점에서 심사의 역할은 영예로우면서도 무겁고 힘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