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

신축년 코비드 2년

새 해가 밝았다. 소의 덕목들을 이용한 인사들이 오간다. 무한히 흐르는 시간을 일정한 길이로 잘라 시대를 나누는 것은 인류의 흥미로운 발명품이다. 2021년이란 숫자를 쓰거나 신축년이란 간지를 사용하거나 그 정신은 같을 터여서 지금도 우리의 일상은 이런 시간감각에 지배당한다. 코로나 19의 충격이 워낙 커서 코비드 발생을 전후하여 BC와 AC를 새롭게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올해를 ‘코비드 2년’이라 지칭하면 인류가 공통의 운명체가 되었음을 확인하는 데는 꽤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전세계가 갈라져 남 탓하기 바쁜 오늘을 생각하면  코비드 연호에 담기는 문명적 의미를 적극 활용함직 하다. 코로나 19의 충격이 인류를 하나로 묶을 것인가 아니면 국가와 민족들 사이를 더 갈라놓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