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여행

집안 장군총

중국 집안 – 고구려의 유적들이 널려 있는 곳이지만 좀처럼 가볼 기회가 닿지 않던 곳이다. 티벳을 가려던 여정이 갑자기 변경되면서 그 대체지로 가게 된 것인데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었다. 가는 길은 따분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고구려 고분을 들러보고 습기로 훼손되고 있는 벽화의 현장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다행스럽다. 광개토대왕비도 가까이서 둘러볼 수 있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지금은 그것조차 쉽지 않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지막 기회를 잡았던 것인가 싶다. 장군총을 오르며 역사의 무게, 영웅의 죽음, 민족의 성쇄와 문명의 경계를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