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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헌학술원 자문위원회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의 자문위원회가 2월 2일 프라자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 김도연 전 포항공대 총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나도 자문위원이지만 이들의 유명세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데 송 원장은 나를 자문위원장이라고 했다. 하긴 아무런 역할이 없는 이런 직함은 그냥 듣기 좋으라고 부르는 이름일 뿐이리라.

하긴 나는 이 학술원의 출범에 꽤 역할을 한 셈이니 전혀 뜬금없는 명칭은 아닐 수도 있겠다. 내가 쓴 학술원 현판을 내건 현판식이 12월에 있었는데 꽤 좋은 평판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청명 선생의 글씨로 만들어진 한림과학원 현판과 비교가 되는데 내가 보아도 도헌학술원 현판이 더 좋아 보인다. 한학과 한문에 대한 조예에서는 청명선생에 비할 바가 아님에도 그 분의 현판과 나란히 내 글씨가 자리잡고 글의 기세가 크게 모자라지 않다는 것 자체로 보람있는 일이다.

자문위원으로 함께 위촉된 분들 중에는 한림대학 재단관계자도 있고 오랫동안 한림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학자들도 있다. 건강이 다소 안좋아진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현직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여러 영역에 기여하고 있는 중이다. ‘자문’이라는 역할이 유명무실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필요한 독특한 지혜를 만들어갈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