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여행

금강산 등정

2008년 겨울 금강산을 찾던 날 폭설이 내렸다. 등산이 불가능할까 염려했지만 이튿날은 활짝 개여 중턱까지의 산행에 지장이 없었다. 고려시대 이래 문인들이 일생 한번은 가보고자 했던 곳이다. 최남선, 이광수 등 이곳에서 명문을 남긴 이들이 적지 않다. 눈덮인 금강산은 과연  명승지요 절경이었다. 겨울 금강산을 일컫는 개골산이란 이름처럼 기암괴석과 흰 눈의 대비가 현란하게 아름다웠다. 그 중간 중간 솟아있는 금강송의 자태는 금상첨화라 할까. 중턱에서 잠시 쉬면서 찍은 한 컷. 지금 되돌아보니 실감이 나질 않는다. 이 느낌이 현실로 되살아날 때는 언제 다시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