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

이승윤이란 무명가수가 새로운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관심이 뜨겁다. 그가 결선에서 부른 이적의 물이란 노래가 마음에 남는다. 목마르다, 물 좀 주라, 내 머리를 적셔달라는 절규 l 같은 노랫말이 이 시대의 상황, 젊은 세대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 같다. 이적의 또 다른 노랫말 나침반이 생각나기도 하고 예수의 일생을 떠올리게 하는 종교적 메시지와도 오버랩되었다.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 모든 계층, 모든 세대가 목말라하며 찾고 있는 물은 어디서 얻어질 것인가. 노자가 말한 물의 덕을 떠올린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아서 생명을 살리고 선두를 다투지 않으며 아래로 흐른다. 상선약수의 정신과 저 격렬한 뮤지션의 몸짓이 웬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