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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 가르침과 희망

2022년도 1학기 개강을 했다. 코로나 3년을 맞아 여전히 정상적인 캠퍼스 생활은 요원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느낌은 새롭다. 이제는 비대면 화상강의가 일상이 되었다. 처음의 불편함은 많이 가시고 나름의 편리함과 유용함에 적응되어 가는 느낌이다. 학생들은 더더욱 그러하리란 생각이 든다.

이번 학기에는 [꿈의 사회학]과 [현대사회사상의 흐름] 두 강좌를 개설했다. 작년에는 수강인원이 10여명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두 과목 모두 정원 30명을 채웠다. 꿈의 사회학은 추가신청으로 부탁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아 적절한 선에서 중단하느라 고생을 했다. 내 과목에 대한 관심이 크니 고마운 마음이지만 그만큼 부담이기도 하다.

간디학교 교가인 ‘꿈꾸지 않으면’의 한 귀절을 떠올리며 새 학기를 시작한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 그렇다면 학교는 꿈을 꾸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공간인 셈인데 과연 내 수업이 이에 부합한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애쓴다면 크던 적던 나름의 열매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