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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립수목원

설날 연휴 첫날인 1일에 세종 수목원을 관람했다. 규모가 아주 크진 않았지만 매우 잘 디자인되고 또 깔끔하게 관리되는 전사관이란 인상을 받았다. 지중해 및 열대수목들 중에는 처음보는 것도 여럿이었고 크고 작은 식물 하나 하나에서 풍기는 생기가 신선했다 . 가까이에 이처럼 잘 꾸며진 수목원이 있다는 것에 놀라고 또 반가왔다.

연말 연시를 염두에 둔 전시장과 새해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야외에 특별 공간을 만든 것도 좋았다. 다른 수목원을 들렀을 때에 비해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요즘 세대들의 취향을 고려한 듯한 배치가 눈에 띠었다. 포토존이라 할만한 장소가 곳곳에 있고 실제 식물과 여러 보조물 들의 색감과 디자인이 예쁘고 정겨웠다.

이제 전시는 종합적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것이 대세다. 그 흐름을 박물관, 전시관, 수목원, 도서관이 모두 받아들이고 있다. 정보, 관람, 자료, 지식에 더하여 경험, 오락, 촬영, 참여의 기능이 더해진다. 아마 메타버스의 진전과 함께 디지털 융합도 가속화될 것이다. 지방마다 이런 문화공간들이 세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