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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섬의 사회사 (12.3.)

한국사회사학회 주관의 학술대회 ‘바다와 섬의 사회사’가 12월 4일 서울대 규장각에서 개최되었다. 10여년전 제주에서 같은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이 기간동안 내 개인의 변화, 사회사학회의 변모, 한국사회 관심영역의 이동 등을 생각하는 행사가 되었다. 정년을 맞이한 조성윤 교수와 정년 후 베트남에서 연구하고 계신 전경수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 것이 반가왔다.

사회사학회 초창기에 가졌던 문제의식이 한국과 국가 중심이었던 것에 비해 세계로 사회로 일상으로 또 변방으로 관심의 대상이 확장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시야가 넓어진 만큼 다루어야 할 주제도 많아지고 다양해진 것도 사실인데 연구자의 숫자나 연구인프라가 그에 걸맞게 늘어난 것 같진 않다. 전보다 더 작은 연구자들도 더 넓은 영역을 탐사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아 후배들을 보는 마음이 무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