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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 국제학술회의 발제(11.25.)

신한대 탈경게문명연구원에서 주최하는 국제학술회의가 11월 27일 일산에서 개최되었다. 최완규 원장께서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론을 이 심포지엄을 통해 보다 구체화하고 본격적으로 공론화하려는 의지가 뚜렷하게 부각된 행사였다. 협치와 공동지배영역이라는 새로운 발상, 대응방안이 신선한 이 행사에서 나는 제1세션의 한 발제자로 참여했다.

내게 주어진 주제가 ‘진보정권 시대의 헤게모니 문제와 도전’이었다. 시기도 광범위하지만 쟁점 역시 복합적인 것이어서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할지 나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롤러코스트 같은 변화를 보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성찰하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는 글을 준비 했다.

문제의식은 뜨겁고 발제자들의 열정도 대단한데 세상은 요지경처럼 끄떡하지 않는 느낌이 간간히 들었다. 국회의 무관심을 탓하기도 하고 승자독식의 권력구조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결국은 ‘정치’이고 ‘정치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 같은데 그 방향이 어디일까? 질문은 계속되는데 나름의 해법이 잘 잡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