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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월봉상 시상식(11.4.)

제46회 월봉상 시상식이 11월 4일 개최되었고 [김육평전]이라는 묵직한 책을 상재한 고려대학교 이헌창 교수가 영예의 상을 받았다. 나는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심사평을 겸한 서폄을 발표했다. 소소한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주제의 묵직함과 연구자의 긴 호흡, 성실한 글쓰기가 돋보이는 좋은 저작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헌창 교수와는 오랜 지기이고 간간히 자료와 관련한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근년에는 잘 보지 못했다. 천생이 학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분인데 정년까지 그 모습이 한결같다. 오랫만에 서울대 경제학부 안병직 명예교수님도 뵐 수 있었다.

연세대 이철우 교수가 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되었다. 조선조 이래의 학맥과 일제하 독립운동의 인연, 해방후의 지적 교류 등으로 끈끈히 맺어진 두 집안의 인연이 그 배후에 있음을 들으면서 참 흔치 않은 사례란 생각을 했다. 좋은 선조와 뛰어난 후손이 함께 하기도 쉽지 않으려니와 적절한 사회적 지위와 더불어 품격있는 삭식과 안목을 겸한 활동이 지속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